정부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방문자 간 1~2m 거리를 유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 개인적으로 사찰을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1~2m 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불교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임을 고려해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과 연등회를 한 달 뒤인 오는 5월 30일에 열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황금연휴 동안 여행이나 나들이에 나서는 국민들에게도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이번 연휴 기간 강원도에는 지난해 90% 수준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제주도에는 약 18만여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반장은 "여행을 가더라도 식당에서는 대화를 자제하고, 숙소에서도 수시로 환기를 해달라"며 "특히 밀폐된 장소는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임이나 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서 휴식을 취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