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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 여전히 금융위기 후 최악…제조업 침체 심화


입력 2020.05.27 06:00 수정 2020.05.26 15:4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가장 나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가장 나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가장 나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5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수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52)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낙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우선 제조업 업황 BSI가 같은 기간 3포인트 내린 49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09년 2월(43) 이후 최저치다.


제조업체를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업황 BSI가 57로 2포인트 내렸다. 중소기업 역시 4포인트 하락한 41을 나타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53)이 2포인트 내렸다. 내수기업(47)도 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비제조업 업황 BSI는 56으로 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달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2.1포인트 오른 57.8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6.8포인트 하락한 57.5를 나타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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