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유치원·어린이집서 잇단 장출혈성 대장균 집단감염 발생


입력 2020.06.20 14:25 수정 2020.06.20 14:26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잇달아 발생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잇달아 발생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잇달아 발생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지난 18일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처음 나온 이후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유치원은 원아들의 등원을 중지하고 복통·설사 등 관련 증상을 보이는 79명을 포함해 유치원에 다니는 모든 원아, 교사, 조리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했다. 확진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하며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경련성 복통, 구토, 미열과 함께 설사가 동반된다.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10일까지 제주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도 원아 6명, 확진된 원아의 가족 2명 등 총 8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보통 증상이 나타난 뒤 5∼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을 비롯한 합병증이 나타날 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소고기를 먹을 때는 충분히 익혀 먹고 식자재, 용도에 따라 조리도구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칼이나 도마는 소독해서 사용하고 설사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게 좋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전국 각 시·도,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하절기 비상 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은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