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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적과 친분관계인 분이 국정원장? 이해 안돼"


입력 2020.07.19 15:26 수정 2020.07.19 16:03        정도원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통일부 장관이라면 다른데, 국정원장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낙마'에 집중 입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정보기관장 후보자에 특정 성향의 정치인을 지명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보다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낙마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 박사 5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보기관은 냉정하게 적을 파악해야 하는데 적과 친분관계에 있는 분이 국정원을 맡아서야 과연 되겠느냐"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지원 후보자가 통일부 장관 (후보자)이라면 달리 볼 수 있는데, 이것(국정원장)은 대한민국을 최전선에서 지키는 정보기관"이라며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박지원 전 의원을 국정원장으로 지명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부연했다.


애초부터 북한과 대화하고 협상하는 게 임무인 통일부 장관이라면 다소 친북적인 색깔의 인사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정치논리로부터 독립해 적의 정보를 파악하고 판단하는 정보기관의 수장을 그런 인사가 맡는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향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의원입각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보다는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낙마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통합당은 박지원 후보자의 '사인간 채무' 5000만 원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이 의심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자질이든 정책이든 철저히 검증해서 집중적으로 밝히겠다"며 "군복무와 대학졸업 문제라든지, 5000만 원을 빌렸는데 5년 이상 이자도 갚지 않았다든지 문제되는 것들에 있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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