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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권언유착 실체 밝혀 '진짜 가짜뉴스' 유포범 잡으라"


입력 2020.07.27 10:10 수정 2020.07.27 10:14        정도원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해찬 '서천부초' 망언 파동 관련해서도 맹공

"서울은 천박하고 부산은 초라하다는 말이 천박

야당서 그런 말 했다면 당신들은 매장시켰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검언유착'이 아닌 '권언유착(권력과 언론의 유착)'으로 드러나고 있는 지상파 방송과 범여권 핵심 관계자 간의 정치공작 의혹을 철저히 색출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27일 오전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멀쩡한 사람 범죄자로 몰지 말고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의 실체를 밝혀 진짜 국기문란, 가짜뉴스 유포범을 잡으라"며 "정치공작의 실체를 끝까지 은폐하고 엄한 사람 잡으려 한다면, 이 사건은 문재인정권 최대의 국정농단·국기문란 사건이 돼 반드시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대표는 "('권언유착' 의혹의) 범여권내 관련자를 색출해 스스로 검찰에 보내라"며 "그리고 우리는 정치공작을 반대한다고 국민 앞에 당당하게 선언하는 정의로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압박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최근 큰 물의를 빚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은 천박" 발언과 관련해, 이 대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서울은 천박하고 부산은 초라하다(서천부초)'는 여당 대표의 말은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며 "자신의 위치와 책무를 망각한 경거망동을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공격했다.


이어 "야당 인사가 그런 말 한마디라도 했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했겠느냐"라며 "온갖 수단·방법을 총동원해 매장시켰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최고위에서 안철수 대표는 부동산 정책파탄 국면 전환용으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 재추친을 거론하자, 세종시 부동산 값도 폭등하는 현실도 거론했다.


안 대표는 "주무장관이 '정책 잘 작동하고 있다'고 있다고 하면 아파트 값이 더 폭등하고, 여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야기하니 멀쩡하던 세종시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며 "이제 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겠느냐"라고 꾸짖었다.


아울러 "국정을 책임진 여당 대표의 말은 신중하고 천금같이 무거워야 한다"면서도 "최근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말을 보면 그 직책이 갖는 무거움과 책임감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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