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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명을 거역, 서울 천박, 후레자식… 이토록 오만방자한 여당"


입력 2020.07.29 10:36 수정 2020.07.29 10:5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지난달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미래통합당 정책위에서 주최한 사이다 정책세미나 '슬기로운 바른의원 생활, 제21대 국회 활동 방향'에서 정진석 의원이 특강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명을 거역',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 천박', '후레자식' 발언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이토록 오만방자한 정부·여당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내 지시 절반을 잘라 먹었다, 명(命)을 거역했다'라는 등 왕조시대에나 있을 법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망발이 급기야 국민을 향하고 있다"며 "추 장관이 보여준 비이성적 언동(言動)은 그들의 오만방자함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주고 남는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지난 28일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통합당 의원에게 "소설 쓰시네. 질문도 질문 같은 걸 하시라"고 말해 회의를 중단시켰고, 25일 대정부질문에서는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 언론 맹신주의자냐"라고 해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바 있다.


정 의원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이 얼마 올랐느냐'는 야당의원의 질의에 김 장관은 '감정원 통계로 11% 올랐다'고 답했다"며 "다락같이 치솟은 집값과 부동산 관련 세금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 혈압을 오르게 만드는 황당한 해명"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당 대표에 대해선 "지난 총선을 앞두고 부산을 '초라하다'고 표현하더니 이번엔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한다. 박원순 시장 장례식장에서 기자에게 '후레자식'이라고 욕설한 것에 대해 사과한 지 보름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요즘은 어지간한 여당 지도부와 장관의 조롱과 막말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질 정도"라며 "국회의원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비아냥대며 국민 자존심을 짓밟는 국무위원에 대해 무대응 기조로 일관하는 국회의장단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설마 그렇게까지야 하겠느냐고 여겨지는 일들을 이 정권은 눈 하나 깜짝 않고 해치웁니다. 부끄럼이나 거리낌이 없다는 뜻의 '안면 몰수'는 이럴 때 쓰라는 말일 것"이라며 "오만하면 심판 받는다는 것을,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권력에 취한 그들은 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진석 페이스북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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