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등 종교 시설 중심 확산 영향
누적 1만5515명…해외유입 2651명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면서 17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2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명을 훌쩍 넘겼던 전날(279명)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 14일부터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8명, 해외유입 사례는 9명으로 197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에는 최근 교회 등 종교 시설에서 확산 영향이 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0명 이상 늘어나면서 누적 249명이 됐다.
국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5214명), 서울 이태원 클럽(277명)에 이어 3번째 규모다.
또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도 교인과 접촉자 2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126명의 환자가 나왔고,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에서도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김포시에 따르면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인 30대 남성 A씨가 지난 15일 김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와 함께 제주 여행을 한 부모도 확진됐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해외유입 2651명을 포함해 총 1만5515명을 기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명으로 총 1만3917명(89.7%)이 격리해제 됐고 현재 129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3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