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낙연, 동아일보 후배 윤영찬 논란에 "엄중히 주의"


입력 2020.09.09 10:34 수정 2020.09.09 10:34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윤영찬 카카오 뉴스편집 외압 문자 논란

윤 "이낙연 연설은 안 떠서 항의하려던 것"

이낙연 최고위서 "부적절한 문자 보냈다

오해 살 수 있어, 엄중하게 주의 드린다"

이낙연 상임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국회사진취재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같은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뉴스 편집 외압 문자'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주의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우리당 소속 의원이 국회 회의 중 한 포털 매체 관련 부적절한 문자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당) 의원에게 알아보니 우리 당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야당의 대표연설을 불공정하게 다뤘다는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의원뿐 아니라 몇몇 의원이 국민에게 걱정 드리는 언동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를 포함해 모든 의원이 국민들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을 하지 않도록 새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가 이에 대해 고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윤영찬 의원이 보좌관과 대화를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보좌관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곧바로 카카오 포털사이트 메인에 반영됐다고 이야기하자, 윤 의원은 "강력 항의해달라", "카카오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


논란이 되자 윤 의원은 "이낙연 대표의 연설은 (같은 카카오 사이트) 메인에 안 떴는데 오늘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연설이 시작되자마자 전문 형태로 기사가 떴다. 같은 사안인데 비중이 달라 항의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 대표와 같은 동아일보 출신이다. 네이버 부사장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거쳐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선돼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야당은 "포털을 통한 여론통제", "청와대에서도 그리 하셨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 원내대표의 연설과 관련해 문자를 주고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