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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윤영찬 없었던 청와대·민주당 오찬 회동...국민의힘 "이래놓고 협치?"


입력 2020.09.10 00:00 수정 2020.09.09 21:3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文대통령·이낙연 청와대서 오찬 회동…추미애·윤영찬 언급 無

이종배 "특혜 군복무·포털통제 대해서 일언반구 없이 협치 타령

간곡히 호소한다…야당에 대한 존중과 여당의 품격 기대할 것"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가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최근 정치권의 논란이 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 및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소환' 논란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점을 두고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청와대 회동 내용 브리핑 직후 입장문을 내고 "문 대통령이 말하는 협치는 무엇이며 이낙연 대표가 우리 당에 와서 했던 말씀은 취임 립서비스였느냐"며 "회동 결과를 기대했지만 역시나 실망스러운 내용만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 군복무와 민주당의 포털통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그저 '협치 타령'만 읊었다"며 "협치는 중요하고 해야 하지만 협치의 기본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그런데 여당 국회의원은 야당 원내대표 기사 한 줄에 불호령을 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정책위의장은 "요새 집권여당은 법무장관 철통보호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국정 고민이 아닌 장관의 아들을 지키는 데 상임위원회를 악용하고 있다. 이래서야 국회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논한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정기국회 개원 열흘이 다 되도록 제대로 된 법안 논의조차 없는 국회, 또 다시 통법부로 전락할까 우려스럽다"며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국난극복과 민생살리기'를 목표로 정기국회 5대 분야 30대 입법과제를 선정, 국민을 위한 입법 통과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과 이 대표를 향해 "간곡히 호소한다. 우리는 국정운영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야당에 대한 존중과 여당의 품격을 기대할 것"이라며 "통법부의 오명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온전히 씻어질 수 있도록 집권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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