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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영표 '쿠데타 세력' 발언에 "秋 구하기 추태 임계치 넘어"


입력 2020.09.16 15:06 수정 2020.09.16 15:07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홍영표, 추미애 옹호하며 "쿠데타 세력이 국회서 공작" 발언 파문

국민의힘 "秋 구하기 선동 추태 인내의 임계치 넘어…제정신인가

면전에서 '쿠데타 세력' 모함 민주당은 '무법장관 구원 세력'인가

잘못된 말로 군중 호도하면 나라 망칠 수 있다는 진실 새겨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의혹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나온 '쿠데타 세력'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추미애 구하기 선동 추태가 인내의 임계치를 넘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의원의 발언을 '추미애 구원 세력의 쿠데타 공작 망발'로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의원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서욱 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군에서 정치에 개입했던 세력들이 옛날 민간인을 사찰·공작하고 쿠데타도 일으켰는데, 이제 그게 안 되니까 그 세력이 국회에 와서 공작(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을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최 원내대변인은 "'카톡 휴가' 발언으로 전국의 현역 예비역 장병들 분통을 터뜨리더니 급기야 국방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막말까지 터뜨렸다"며 "쿠데타를 일으킨 전직 두 태통령을 구속 단죄하며 군내 사조직을 척결한 정당이 어디인지 기억하는가, 바로 국민의힘이 계승한 신한국당 문민정부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을 군사쿠데타와 영원히 절연시킨 정당 의원들에게 '쿠데타 세력' 운운이라니 제정신인가"라며 "더구나 국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60만 국군장병의 예외 없는 엄정한 군기를 책임질 국방장관의 인사청문회 자리였다"고 꼬집었다.


최 원내대변인은 "야당 의원들 면전에서 '쿠데타 세력'이라 모함한 여당은 '무법장관 구원 세력'인가"라며 "간단한 수사를 8개월이나 지연시킨 사법 방해를 비호하며, 여당은 법치주의 전복 세력을 자처하고 나서려는가"라고 성토했다.


같은 당 김예령 대변인 또한 구두논평을 내고 "홍 의원은 나라가 비정상으로 흐르는 데 대해 무력감으로 희망을 잃고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들을 매도하는 것인가"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국민들의 안위를 생각하며 국방을 지키는 대한민국 군 장병과 그들을 군에 보내고 마음 졸이는 부모와 국민들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암울한 시대일수록 정직한 지성이 필요한 것"이라며 "잘못된 말이나 속임수로 군중을 호도해 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수 있고 나라를 망칠 수 있다는 '역사의 진실'을 여당과 청와대는 다시 한 번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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