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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추미애,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려…자신있다면 특검해야"


입력 2020.09.18 10:28 수정 2020.09.18 10:29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동부지검 수사 결과 인정할 수 없어

추미애가 보낸 검사장과 검사가 수사

어느 국민이 믿겠나…특검해 밝혀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특별검사의 도입을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4일 간의 국회 대정부질문을 거론하며 "추미애 장관의 세치혀와 억지 궤변, 불공정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린 점을 대단히 잘 했다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다만 아쉬운 것은 그런 세치혀와 억지 궤변을 엄히 나무라지 못하고 지나간 것"이라며 "추 장관의 대정부질문 답변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오만과 궤변, 세치혀를 놀린 장이었다"고 언급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팩트와 진실에 기해 사실 관계를 그대로 밝히는 일"이라며 "서울동부지검이 수사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말을 드린다"고 지적했다.


동부지검의 수사 과정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보낸 검사장과 사람들로 짜여있을 뿐 아니라 이미 수사를 8개월이나 지연하고 있고, 진수을 누락하려 했던 검사가 인사를 통해 다른 청에 갔음에도 복귀를 시켜 수사하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이 자기 사건에 관여해 자기가 혐의 없다고 온 천하에 떠들어놓고, 자기가 보낸 검사장과 검사들이 결론을 내리는 이런 상황을 어느 국민이 인정하고 믿어주겠나"라며 "늘 입으로 달고 다니는 공정과 전혀 거리가 먼 수사 행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떳떳하고 자신있다면 특임검사 혹은 특별수사단, 아니면 국회에 특별검사 신청이라도 해서 밝혀야 한다"며 '자기 사건을 셀프로 결정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군에 남아있는 자료로는 추 장관 부부가 아들 관련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되는데, 추 장관은 민원 제기한 일이 없다고 하니 아들 서 일병에게는 또 다른 부모가 있는 모양"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고, 세치혀와 궤변으로 진실을 덮을 수 없다. 검찰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으려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중립적이고 소신 있는 독립 수사팀이 나서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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