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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21일 기자회견 열어 '피감기관 편법 수주 의혹' 해명키로


입력 2020.09.20 12:06 수정 2020.09.20 12:06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국토위원 활동 중 가족 명의 건설사 통해 거액 공사 수주 의혹

"문제없다" 입장…21일 오후 2시 기자회견 열고 직접 해명 나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불거진 '피감기관 편법 수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선다. 그는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 원 이상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 측은 20일 언론을 통해 21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해명하겠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공사 수주 과정에 대해 "경쟁 업체들이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100% 공개입찰이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은 자신이 최대주주였다가 백지신탁한 건설회사의 주식이 수년째 처분되지 않은 데 따른 이해충돌 논란과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역임 당시 골프장을 고가에 매입했다는 배임 논란 등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박 의원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6년간 활동하며 친인척 명의 건설사를 통해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400억 원어치가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는 혐의로 고발했다.


박 의원은 국토위원으로 활동 당시 자신과 가족이 있는 건설사들이 국토부 산하기관으로부터 공사 수주와 신기술 사용료 명목으로 1000억여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함께 받는다.


아울러 박 의원의 가족, 측근이 운영하는 회사들이 경기도와 경상북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주한 공사 금액도 487억원에 달한다는 추가 의혹도 언론을 통해 제기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엄청난 특혜를 누린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에는 어떻게 답하실 것이냐"며 "국민의힘에게는 무엇이 중요하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박 의원을 국토위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사보임 조치한 상황이며, 박 의원의 소명을 지켜본 뒤 그 내용을 검증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질문에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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