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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선발 김광현, 메이저리그 높은 벽 실감


입력 2020.10.01 09:22 수정 2020.10.01 10: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샌디에이고 상대로 3.2이닝 3실점 하고 조기 강판

기대 안고 등판한 포스트시즌 첫 경기서 부진한 모습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광현. ⓒ 뉴시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광현. ⓒ 뉴시스

‘KK’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2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정규시즌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한 김광현은 포스트시즌 1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아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빼어난 성적을 기록한 김광현이지만 중압감이 큰 포스트시즌 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1회초부터 세인트루이스가 활발한 타격으로 4득점에 성공한 뒤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내보내고 실점을 기록하면서 고전했다.


특히 샌디에이고의 발 빠른 리드오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봉쇄에 실패하면서 마운드에서 오래 버티지 못했다.


1회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한 김광현은 매니 마차도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광현은 에릭 호스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 했다.


김광현을 괴롭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뉴시스 김광현을 괴롭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뉴시스

2회에는 선두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중앙 펜스 상단을 때린 3루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오스틴 놀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또 다시 손쉽게 실점을 내줬다.


3회에도 첫 타자 타티스 주니어를 좌전 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하는 듯 했지만 2사 이후 윌 마이어스와 토미 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오스틴 놀라를 삼진 처리하며 마침내 선두 타자 출루를 봉쇄했다. 이어 쥬릭슨 프로파의 3루 땅볼 때 3루수 토미 에드먼의 그림 같은 호수비가 나오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9번 타자 그리샴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고전했던 타티스 주니어 타석이 돌아오자 결국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온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시리즈를 통과해야 다음 등판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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