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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과거에는 제게 안 그러시지 않았나"…윤석열, 박범계에 일침


입력 2020.10.22 11:31 수정 2020.10.22 11:4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언론사 사주 만난 것 확인해줄 수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고쳐쓰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서울 중앙지검장 시절 중앙일보와 JTBC사주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등과의 만남 의혹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중앙일보 사주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상대방 입장이 있어서 누구를 만났는지 확인을 못 해드린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조선일보 사주를 만났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언론사 사주들 만나는 게 관행이냐"고 거듭 압박하자, 윤 총장은 "과거에는 (언론사 사주들 만나는 게) 관행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그렇게 높은 사람들을 잘 안 만났고, 부적절하게 처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윤 총장이 가지고 있는 정의감과 공정심, 이 부분에 대한 의심을 갖게 된다"고 지적하자, 윤 총장은 "선택적 의심 아니냐. 과거에는 안 그러시지 않았나. 과거에는 저한테 안 그러시지 않으셨냐"고 되받아쳤다.


앞서 박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을 조정하는 방안으로 특임검사를 제안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여권 내부에선 윤 총장을 도와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 총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몸통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냐는 박 의원 질의엔 "조사 결과를 다 지켜본 후에 적절한 입장표명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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