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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가 국회 첫연설 "韓정부, 강제징용 해결책 제시하라"


입력 2020.10.26 17:08 수정 2020.10.26 17:08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 강하게 요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_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_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6일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개원한 임시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하고 "건전한 일한(한일)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신표명 연설은 일본 총리가 임시국회가 시작될 때 본회의에서 국정 현안에 관한 기본입장을 밝히는 연설로, 지난달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가 소신표명 연설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표명된 입장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외교 노선을 그대로 이어 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의 그간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는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으며, 한국 측의 해결책 제시 없이는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10월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을 "중요한 이웃 국가"로 언급하면서 "국제법에 근거해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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