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마라톤 회의
최종 후보 2명 낙점 계획이지만 난항 예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처장 후보를 추천하기 위한 첫 '검증 회의'가 13일 열린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갖고 최종 후보 2명을 낙점할 계획이지만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추천위가 검증 대상에 올린 후보는 지난 9일까지 추천된 후보자 11명 중 사퇴 의사를 밝힌 손기호 변호사를 제외한 권동주·전종민(여당 추천위원 추천), 강찬우·김경수·석동현(야당 추천위원 추천), 최운식(법원행정처장 추천), 전현정(법무장관 추천), 김진욱·이건리·한명관(대한변협회장 추천) 변호사 등 10명이다.
이달 내 공수처 출범을 추진하는 정부와 여당 측 위원들은 이날 심사를 최대한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야당 측은 명확한 심사 기준 마련과 비공개 후보 면접 등을 요구하고 있어, 심사가 한 두 차례 더 열릴 가능성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야 어느 쪽이든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여서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추천위가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선택해 공수처장에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