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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문 대통령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주말 집회 재고돼야”·73일 만에 200명대 확진…방역당국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임박"·GM, '화재 위험' LG화학 배터리 장착 전기차 6만9000대 리콜 등


입력 2020.11.14 17:00 수정 2020.11.14 16:56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검사가 실시되고 있다.ⓒ뉴시스
◇ 문 대통령 “국민의 안전이 더 중요...주말 집회 재고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민중대회를 비롯해 민주노총 주도의 전국적 집회와 관련, "집회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05명이 늘어 73일 만에 200명대를 기록한 데 대해 "아직 우리 방역체계 안에서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보지만 더 큰 확산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73일 만에 200명대 확진…방역당국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임박"

최근 일주일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주목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검토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서울, 경기, 강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이날 0시까지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2.4명으로, 1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지난 8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확산 이후 일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억제된 점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다소 거세졌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3.4명, 강원 11.1명, 충청 9.9명, 호남 9.7명, 경남 5.1명 등이다.


◇ GM, '화재 위험' LG화학 배터리 장착 전기차 6만9000대 리콜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리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17∼2019년 사이 생산된 쉐보레 볼트 전기차로, LG화학의 배터리가 들어간 모델 6만8600여대다. 이 중 미국 내 판매분은 5만900여대다. 볼트 EV에 장착된 고전압 배터리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이 전기차가 주차 중에 뒷좌석 하단부에서 불이 났다는 보고 3건을 받은 후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NHTSA는 쉐보레 볼트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화재 발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야외에 주차하라"고 권고했다. GM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을 찾을 때까지 볼트 EV 배터리 충전량을 90%로 제한하기로 했다. 배터리 충전량을 제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다음 주부터 각 대리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 전국 기름값 12주 연속 하락…L당 1300원대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2주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4.0원 내린 ℓ당 1천318.3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7월 말부터 이번 주까지 12주 연속 떨어졌다. 상표별로 보면 SK에너지 휘발유가 ℓ당 1천327.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천288.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보다 4.2원 하락한 ℓ당 1천118.3원을 기록했다. 10월과 지난주까지 보합세였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상승했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3.4달러 오른 배럴당 42.8달러였다. 두바이유 가격은 10월부터 지난주까지 38∼39달러 선이었다가 이번 주 40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6달러 오른 배럴당 45.5달러였다.


◇ 전남대병원, 5천여명 전수 검사…16일까지 응급실·외래 폐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남대병원이 의료진, 환자 등을 전수 검사한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남대병원 광주 본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광주 546번)가 호흡기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튿날에는 다른 종합병원 의사인 아내, 화순 전남대병원 간호사, 동료 전공의(548∼550번)가 잇따라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이미 검체를 채취한 690명을 포함해 의료진, 종사자, 환자 등 5천여명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548번이 일하는 종합 병원 환자, 의료진 등 200여명도 검사하고 병원에 대한 위험도 평가도 진행한다. 전남대병원은 16일까지 응급실, 외래 진료 공간을 폐쇄하고 원내 진료만 한 뒤 위험도 평가를 거친 이후 진료 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환자 분류 후 지역 내 종합 병원 등에 전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 [내일날씨] 중부지방 미세먼지 '나쁨'…일교차 15도 이상

일요일인 15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남부 지방은 오전부터, 중부 지방은 밤부터 맑아지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밤부터 비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이튿날 낮까지 5∼20㎜다.아침 최저기온은 3∼12도, 낮 최고기온은 15∼21도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크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서해안은 이날부터 17일까지, 남해안은 18일까지 천문조로 바닷물이 높은 기간이니 만조 때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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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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