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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각 스님 돌연 태도 변화...혜민스님과 70분 통화 내용 대체 뭐길래…


입력 2020.11.16 10:31 수정 2020.11.16 11:28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현각스님 ⓒ연합뉴스

혜민 스님을 작심 비판했던 현각스님이 돌연 그를 옹호하고 나서면서 둘의 70분 동안의 통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각은 앞서 '건물주 논란'에 휩싸였던 혜민을 '사업자·기생충'이라고 비판하면서 논란을 증폭시킨 바 있다.


현각 스님은 16일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혜민 스님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상호 존중, 깊은 감사로 가득찬 70분간의 통화였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조계종에 속해 있든 아니든, 그는 나의 영원한 달마 형제가 될 것이다. 그의 순수한 마음을 매우 존경한다"며 "혜민 스님은 인류에게 줄 선물이 많고 성실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각은 혜민이 '난기류를 만나 비행에서 벗어났다'고 비유했다. 그가 같은 수행자의 입장에서 혜민에 대해 태도가 180도 돌변한 이유에 대해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영적인 삶은 비행과 같다. 그 여정에서 항로 수정과 적응이 끊임없이 필요하고 난기류가 생길 수도 있다. 나 역시 비행 계획에서 여러 번 벗어났고 빌어먹을 인간인 만큼 계속 그럴지도 모른다"며 "나는 그(혜민 스님)나 다른 누구보다도 더 낫거나 순수하지 않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누구도 우리에게 실수를 피하고 완벽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지침서를 제공할 수 없었다"며 "이 강력한 매체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비판과 수정에 항상 감사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혜민은 지난 7일 tvN '온앤오프'에서 '남산타워 뷰'의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해 불교계 안팎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현각스님은 16일 페이스북 글에서 "(혜민은) 연예인일 뿐이다"라며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뿐이야.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뿐이야"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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