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영춘·김해영, 신속 추진 위해 특별법 필요 강조
野 서병수·이진복·이언주·박형준·박민식, 가덕 촉구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사업에 대해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자, 여야 상관없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들은 앞 다퉈 가덕도신공항 건설 힘 싣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19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국가균형발전과 동남권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신속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적 절차 간소화와 재정적 지원을 위해 관련 법률이하다"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가칭)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다른 민주당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도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TK(대구·경북)는 김해공항에 의존할 필요가 없고, 반발은 어불성설"이라며 "가덕도신공항은 TK신공항의 '경쟁공항'이 아니다. 김해공항이 놓쳤던 안전을 담보하고 꺼져가는 부산·울산·경남 경제의 불씨를 되살릴 '희망공항'"이라고 했다.
검증위 결과가 나온 지난 17일엔 "부산에서는 여야 간에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의견 차이가 없다"며 "지금부터 입지선정과 신공항건설 추진의 패스트트랙을 추진하자.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추진하면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서병수 의원도 이날 "김해신공항 (사업의)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했으니 가덕도신공항을 만든다고 선언하라"며 "신공항 정치의 마침표를 찍고, 부산의 미래를 향한 대통령의 결단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진복 전 의원도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은 물론 국토의 균형발전과 미래 공영을 위해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새로운 동남권 관문공항의 건설이 시급하며, 그 최적지는 가덕도"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전 의원도 지난 18일 "검증위의 (김해신공항 폐기) 발표로 끝날 게 아니라 국무총리실의 동남권 신공항 방향이 가덕신공항으로 최소한의 구속력 있는 절차로서 담보되어야 할 것"이라며 "예타면제 발표를 한다거나 해서 더 이상 가덕신공항 추진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오는 23일 서울과 오는 28일 부산에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를 통해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통합당(現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박형준 동아대 교수도 "'가덕도 신공항'은 남부권 전체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고, 박민식 전 의원도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다. 특별담화 형식으로 가덕도신공항 추진 의지를 확실하게 표명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