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련, 당내 최대 의원 모임
20일 오후 5시 정기총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민평련(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은 20일 오후 5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로 소병훈 의원(재선·경기 광주시갑)을 추대한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진성준 의원(재선·서울 강서구을)이 임명될 예정이다.
민평련은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중심으로 옛 재야운동권 출신이 모인 개혁 성향 모임이다. 현역 의원만 40명이 넘는 당내 최대 규모다. 현재는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의원(4선·서울 노원구을)이 대표를, 이낙연 당 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재선·제주 제주시을)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설훈 의원(5선·경기 부천시을),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민평련 대표로 활동했다.
신임 대표로 추대될 예정인 소 의원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30여 년간 출판업에 종사하다 지난 20대 총선 때 경기 광주갑에서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으며 당내 '비문(비문재인)'으로 분류된다. 전대 과정에서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소 의원은 국회 기본소득 연구포럼 대표도 맡고 있다.
소 의원은 진 의원에게 직접 사무총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 의원과 진 의원은 같은 상임위(국토위)에서 활동하고 있고, 같은 고향(전북) 출신으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맡고 있을 때와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낼 정도로 당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꼽힌다. 진 의원은 김근태 전 의장과 '30년 운동권 동지'인 장영달 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도 역임했다. 현재는 을지로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