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성 시인이 썼다는 '강용석 헌정시' 내용 보니...

박 시인 "강용석 변호사는 법을 잘 아실텐데…" 조롱

"자신이 문재인 정권이 투사라고 생각하는지…이해 못해"

강용석 변호사 ⓒ 뉴시스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인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8일 오전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가 이날 저녁 풀려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용석 헌정시'가 올라왔다.

해당 시는 박진성 시인이 강 변호사의 체포 소식을 듣고 즉석에서 지었다는 시로, 강 변호사에 대해 비꼬는 내용이 담겼다. 제목은 '강용석'이다.

시 내용에 따르면 "고소를 하고 고소를 당하고 그러다 일생이 다 가겠네/ 꽃이 피는지도 모르게 꽃이 지는지도 모르게/ 나, 이러다가 또 감옥에 갇히겠네/ 나같이 살면 세상이 이미 감옥인데 가로 세로 감옥으로 다시 갇히겠네/ 영원히 못 나오겠네"라는 내용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박 시인은 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용석 변호사님은 변호사님이신데 법을 잘 아실텐데 3월달에 출석 요구서를 받고 아직까지 출석을 안한 것은 무슨 경우인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자신이 문재인 정권의 투사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가로세로 감옥에 또 가시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를 조롱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강용석 변호사를 지난 8일 서초구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측은 지난 3개월 간 강 변호사에게 네 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강 변호사가 이에 불응해 체포했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