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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내년 2월 백신 접종 시작…방역 역량 믿어 달라"


입력 2020.12.09 17:11 수정 2020.12.09 17:11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청와대서 수도권 방역 긴급 점검 회의 주재

"단기간에 역량 집중…확산세 진정에 총력"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국민에게 "정부의 방역 역량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8월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보이고 있는 문 대통령.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국민들께서는 백신과 치료제의 희망을 보며,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 역량을 믿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단기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코로나 확산세를 빠르게 진정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드디어 백신과 치료제로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정부는 4400만 명분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3월이면 초기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백신 4400만 명분은 우리 국민의 집단면역에 충분한 양"이라고 했다.


다만 "백신이 매우 긴급하게 개발되었기 때문에 돌발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면서 "백신 물량을 추가 확보하여 여유분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주기 바란다. 재정적인 부담이 추가되더라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기 바란다"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이어 "백신의 종류와 가격, 도입 시기 등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따라 가급적 많은 국민들이 백신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평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잘 세워 주기 바란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서도 "치료제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하며 "이 숫자가 더 늘지 않도록 또한 거리두기 단계를 더 높이지 않고 상황을 진정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특히 수도권 지자체가 합심하여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며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 계획된 군·경·공무원 투입뿐 아니라 공중보건의의 투입 확대도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란다. 또한 진단검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타액 검사 방법을 확대하고, 필요한 경우 정확도가 크게 높아진 신속항원검사의 활용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중환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도 빠르게 확충하여 확진자가 즉시 필요한 격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부득이 집에서 대기하는 그 시간 동안에도 홈케어 시스템에 의해 치료와 관리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를 서둘러 주기 바란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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