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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저들은 괴물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손에 당할 것"


입력 2020.12.11 00:00 수정 2020.12.11 05:18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최소한의 견제장치 두지 않은 공수처 악법 통과

퇴임 후 안위 이외에는 아무 관심 없는 文이 배후

추미애, 머지않아 통한과 회한의 눈물 흘리게 될 것

국민께 호소…나라 위해 국민의힘과 하나 되어달라”

원희룡 제주지사(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의 일방 처리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두고 "저들은 괴물을 만들었고, 괴물을 만들면서 함께 괴물이 됐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괴물의 손에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 설치법 개정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유일한 견제장치였던 야당의 공수처장 후보 비토권은 사라졌다"며 "권력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도록 수사 검사의 자격 요건은 완화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옥상옥'의 기관을 두면서 최소한의 견제장치도 두지 않은 이런 악법이 통과된 배후에는 퇴임 후 안위 이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은 공수처가 성역없는 수사를 위한 약속이었다고 말했지만, 이는 국민을 모욕하는 말"이라며 "국민과 약속한 공수처는 이런 공수처가 아니며,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사법, 행정, 입법 등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국정농단과 권력남용을 통해 실패하는 권력의 전철을 밟고 있다"며 "헌법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한 부패한 권력의 비참한 말로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분명히 말한다. 오늘 공수처 법안이 통과되는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의 몰락은 가열될 것"이라며 "오늘 법안이 통과될 때 크게 웃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머지않아 통한과 회한의 눈물을 흘릴 것이며, 성공한 대통령으로 돌아오겠다는 문 대통령은 부끄러움에 사무쳐 봉하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 지사는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 히틀러 정권은 민주적 선거를 통해 탄생했다"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힘과 하나가 되어달라, 실패한 정권과 부패한 정권은 교체되어야 하며 그게 민주주의"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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