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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편향성 논란' 징계위원 저격 "당신들은 新을사오적"


입력 2020.12.11 14:29 수정 2020.12.11 15:10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정한중 위원장 '공정한 심리 자신있다' 발언에

"그랬으면 애초에 그 자리에 임명되지를 않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린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 위원장 직무 대리를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교수가 징계위가 종료된 후청사를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1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참석위원 5명을 겨냥해 "당신들은 권력에 사법정의를 팔아먹은 신(新) 을사오적"이라고 맹비판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도 법조인 출신이다. 공정하게 심리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이라고 있지요"라며 "을사오적이 일본의 뜻을 대행한 것처럼 당신들은 청와대의 뜻을 대행하는 것뿐이라는 거, 모두가 다 안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당신이 '법조인'이었다면 애초에 그 자리에 임명되지를 않았다. 법조인으로 사유하는 이들은 손에 피를 묻히기 싫어 그 자리를 다 마다했지 않느냐"며 "법조인이 아니라고 추미애(법무부 장관)가 확신했으니 그 자리에 앉힌 것인데, 뭔 헛소리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징계위가 합법이라면 한일합방도 합법이다. 이게 다 친일파 청산이 안 돼서 그렇다"며 "독립운동 한 사람들은 탄압받고 토착 왜구들이 득세하니, 그들의 정신적 후예들이 집요하게 살아남아 나라를 팔아먹는 짓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운명을 결정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전날(10일) 열렸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오는 15일 속개하기로 했다. 징계위원회에 출석한 위원들 5명은 친정권 성향이거나 추미애 장관 라인으로 알려져 '편향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윤 총장은 5명 가운데 4명에 대해 기피신청을 했지만, 징계위는 모두 기각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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