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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가정 행복 짓밟는 것 좋지 않아" 파렴치한 태도


입력 2020.12.13 14:46 수정 2020.12.13 19:1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조두순, 2009년 법무부 심리조사 당시 모순된 태도

'우리 가족이 나에 대해서' 질문에 "참 좋게 생각을 한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법무부의 심리조사 당시 "가정의 행복을 짓밟는 모든 것들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시스

13일 뉴스1은 법무부의 2009년 조두순 조사 자료를 확보, '문장완성검사' 문항 46번 '무엇보다도 좋지 않게 여기는 것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조두순이 이 같이 작성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두순은 '결혼 생활에 대한 나의 생각은'이라는 물음에는 "참 행복감을 느낀다"라고 대답했고, '우리 가족이 나에 대해서'라는 물음에 조두순은 "참 좋게 생각을 한다"고 대답했다.


절도로 시작해 폭행과 강간, 상해치사 등 만 54세에 이르기까지 17건의 전과를 가진 상태에서 또 다시 2008년 안산에서 등교하던 8살 초등학생을 상대로 잔혹한 성범죄를 저지른 이력의 조두순. 이런 그가 "가정의 행복을 짓밟는 모든 것들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라고 답변 했다는 사실은 그의 공감능력 수준이 확연히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조두순은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잊고 싶은 것은'이라는 질문에 "과거의 전과자라는 사실",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김일성, 김정일, 공산주의자"라고 밝혔다"이라고 답변했다.


ⓒ뉴시스

조두순은 알코올중독 및 행동통제력 부족으로 범죄유발 가능성이 상당히 많고, 재범위험성(한국성범죄자위험성평가척도, KSORAS) 결과도 총점 17점으로 높음 수준으로 분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부무는 조두순에 대한 대비책으로 그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도록 지정했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는다. 또한 이동 동선을 비롯한 매일 생활계획을 작성해 보호관찰관에 주례보고해야 한다.


조두순에 대한 정보는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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