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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쫓겨나나…집주인 "나가 달라" 아내 "못 나가"


입력 2020.12.14 17:09 수정 2020.12.14 17:2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조두순 집주인 "조두순 살 줄 모르고 계약"

조두순 아내 "갈 곳 없다 못 나가"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몰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14일 안산 주민 등에 따르면 조두순이 현재 머물고 있는 경기 안산시 주택의 집주인이 최근 세입자가 조두순의 아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집에서 나가 달라"며 보증금 일부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주인은 지난달 중순 조두순의 아내와 2년 거주하는 동안 보증금 500만원과 월세를 내는 조건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이후 조두순 아내는 지난달 25일 안산시에 전입 신고서를 제출하고 현 거주지로 이사했다.


조두순이 살고 있는 이 집은 유사한 이웃집의 형태로 추정하면 약 66㎡ 크기로, 성인 2~3명이 머물 수 있는 방 2개에 거실, 주방, 화장실 1개가 딸린 구조다.


집주인은 계약 당시 세입자가 조두순의 아내인 것을 몰랐고, 그의 출소가 가까워지면서 향후 머무를 곳이 화제가 되자 그제야 알게 됐다고 한다.


조두순의 아내는 남편의 면회를 다녀온 뒤 "나갈 생각이 없다"며 계속 집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이 들어온 후 같은 건물의 세입자들이 "이사하겠다"며 불안함을 호소하자 집 주인은 결국 조두순의 아내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조두순의 아내는 '갈 곳이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조두순과 그의 아내가 사흘째 외부 출입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의 집 주변은 유튜버와 BJ들이 몰려와 막무가내로 촬영을 하고 소란을 일으키며 이웃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조두순 집 앞 소란행위와 관련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20대 A(21)씨 등 8명이 입건됐다. 이외에도 유튜버 3명이 조두순이 탄 호송차 지붕에 올라가 차량을 파손시킨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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