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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1000명대…野, 코로나 확진자 폭발에 '국민 탓 말라' 일침


입력 2020.12.20 15:31 수정 2020.12.20 15:32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지금의 재앙적 상황 책임은 모두 정부에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소방학교 코로나19 은평생활치료센터를 찾아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정부를 향해 코로나 확산세에 대해 '국민 탓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가 1097명 확인돼 누적 4만9665명(해외유입 5082명)이 됐다. 지난 13일 처음 1000명대를 돌한 뒤 16일부터는 닷새째 1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정부는 백신도 없고, 믿음도 없다"며 "지금의 재앙적 상황의 책임은 모두 정부에 있다"고 일갈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마트와 미용실에 사람이 넘쳐난다. 3단계를 우려하며 미리 준비하러 나온 국민들"이라며 "코로나19 예방에 핵심이 거리두기인데, 정부의 어정쩡함에 오히려 더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병상도 확보하지 못해서 치료받지 못하고 집에서 사망하는 국민이 속출한다. 국민 백신 접종도 내년 11월이나 되어야 완료된다고 한다"며 "백신의 중요성을 국민의힘이 그렇게 강조하고 예산까지 편성했는데 정부는 여전히 빈손"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두고 변죽을 올리는 상황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총리는 '공감대', '중대기로' 같은 말만 되풀이 하며, '법적책임', '젊은층 개탄' 등 경고장만 날린다"며 "국민 여론이 3단계를 요구할 정도로 끓어오를 때까지 군불만 때는 것인가. 마지못해 3단계를 결정했다면서 나중에 책임을 피하려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정부는 경제와 방역사이에 오락가락했다"며 "한 쪽으로 갈 때마다 기존의 효과는 사라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은 성실히 방역수칙을 따랐고, 의료진들은 헌신적으로 봉사했다"며 "지금의 재앙적 상황의 책임은 모두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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