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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안철수 야권단일화 어려워…文 돕기위해 출마"


입력 2020.12.22 10:31 수정 2020.12.22 10:3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순탄치 않았던 2012년 대선단일화 협상 경험

"안철수, 본인으로의 단일화만 생각해"

"오세훈은 대선직행할 듯, 출마는 논리모순"

"서울시 위기극복과 文 도와주기 위해 출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내년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단일화에 대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대선 당시 안 대표 측과 단일화 협상에 나섰던 경험을 이유로 댔다.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우 의원은 "안 대표의 특징은 본인으로의 단일화가 아니면 단일화라고 생각하지 않는 묘한 속성이 있다. 상대방과 누가 이길지 질지 가늠할 수 없는 게임을 하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단일화 국면의 데자뷰"라며 "당시 실무자들과는 단일화 룰이 합의됐다. 그런데 본인이 거부하고 마지막까지 양보하라고 요구하다가 안 되니까 본인이 사퇴했다. 그 때도 보면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여론조사 결과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지금 국민의힘 1위를 달리고 있는 나경원 전 대표와 비교해 안 대표의 지지율이 현저히 낮으면 별로 위협적이지 않다"며 "안 대표의 서울시장 적합도가 국민의힘 어떤 후보보다 높으면 마음 내키지 않아도 (국민의힘이) 단일화 게임으로 끌려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우 의원은 "어차피 시장을 두 번 한 분인데 대선으로 바로 가지 시장으로 복귀하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본인이 사퇴해서 박원순 전 시장이 들어선 전력이 있는데 지금 다시 시장 나온다고 하는 게 굉장히 논리모순"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 본인의 출마이유에 대해서는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고, 시장은 공백 상태고 코로나는 확산되는 등 서울시와 당이 위기"라며 "이럴 때는 힘 있게 위기를 해결하는 리더십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또 내년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어려워질 것 같은데 서울시장으로서 확실하게 대통령을 도와주고 지키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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