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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디우프 에이스 맞대결, 차이 만든 이재영


입력 2020.12.25 19:23 수정 2020.12.25 19:2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김연경과 이재영 65득점 합작하며 승리 이끌어

디우프 45득점 분전했지만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

65득점을 합작한 김연경과 이재영. ⓒ KOVO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격파하고 다시 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흥국생명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17 23-25 25-22 22-25 1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2연승을 내달린 흥국생명은 승점 2를 추가하며 2위 GS칼텍스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날 대결은 득점 1위 발렌티나 디우프와 공격성공률 1위 김연경의 정면승부로 큰 관심을 모았다.


흥국생명이 1세트에만 62.5%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김연경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서자 인삼공사는 2세트에 11점을 몰아친 디우프를 앞세워 반격했다.


김연경과 디우프 양 팀 에이스의 불꽃 튀는 공격 대결 속에 양 팀은 4세트까지 2-2로 팽팽히 맞서며 승부를 5세트로 가져갔다.


45득점을 올린 디우프. ⓒ KOVO

5세트 들어서자 김연경과 디우프 쪽으로 공이 더욱 쏠렸다.


김연경과 디우프는 초반부터 포인트를 주고받으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김연경은 5세트 초반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6-5 상황에서 김연경이 또 다시 4연속 득점에 성공하자 흥국생명은 10-6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자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맹추격에 나섰다. 디우프는 7-10 상황서 김연경의 공격을 블로킹한 뒤 5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디우프는 이날 양 팀 최다인 45득점, 김연경도 팀 내 최다인 34득점을 올리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하지만 양 팀 승부의 차이를 만든 것은 이재영이었다.


이재영은 이날 31득점으로 김연경와 쌍포를 이루며 제몫을 다했다. 5세트 초중반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끈 선수가 김연경이었다면 이재영은 경기 마무리를 책임졌다.


이재영은 13-1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2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경기를 자신의 손으로 끝냈다.


반면 인삼공사는 디우프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최은지(12득점)와 고민지(11득점), 박은진(10득점) 등 토종 선수들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김연경과 이재영이라는 가공할 만한 쌍포에 한 끝이 모자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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