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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최고치· 동학개미 투자열풍' 한국거래소, 증시 10대 뉴스 선정


입력 2020.12.27 12:00 수정 2020.12.27 00:32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출입기자단 대상 설문조사 실시한 결과 내용 무순위 공개

서울 여의도 사옥 전경.ⓒ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올해 국내 증권 파생상품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동학개미의 주식투자 열풍, 19년만에 발생한 코스피 서킷브레이커스 발동,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공모주 청약 열풍 등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러한 증시 10대 뉴스는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무순위로 선정됐다.


▲ 개인투자자 증시참여 급증(동학개미 열풍) = 올해 개인투자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해 증시가 코로나19를 딛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지난 22일까지 개인투자자의 주식시장 순매수금액은 65조4000억원(코스피 47조9000억원, 코스닥 17조4000억원)으로 종전 최대치인 2018년(10조9000억원)의 6배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가 늘어나면서 올해 주식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22조7000억원(코스피 12조원, 코스닥 1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거래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의 64.8%에서 76.2%로 11.4%포인트 증가했다.


▲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 코스피는 지난 3월 19일 1457.64까지 급락한 이후 개인투자자 중심의 매수세 유입 및 글로벌 경기부양책 등으로 연중 최저치 이후 약 4개월 만인 7월15일에 2201.88을 기록했다. 이후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 및 수출 회복 등 우리기업의 실적호조 전망 등으로 지난 11월 23일 코스피지수가 2602.59을 기록해 2년 10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 종가는 2733.68로 연간 24.4%가 상승하며 G20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 공모주 청약 열풍 = 코로나 사태로 급락했던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신규상장종목의 주가가 양호한 수준을 보임에 따라 제약·바이오와 게임 등 성장업종을 중심으로 IPO 공모주 투자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신규상장종목 평균 주가상승률은 72.65에 다란다. IPO기업의 공모금액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3일 상장한 기업까지 추산해보면 5조9268억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 상장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및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각각 31조원, 58조6000억원 및 5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 19년 만에 코스피 서킷브레이커스 발동 = 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 우려로 2월 중순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했는데 3월13일과 3월19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하락했다. 주식시장 및 주식 관련 선물·옵션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가 발동됐다.


▲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급증 =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증시가 견고한 상승을 기록하고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열풍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투자자의 미국 중심의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11월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1499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77억달러 대비 441% 증가했고, 해외주식 보관금액도 461억달러로 작년말의 144억달러 대비 188% 늘었다.


▲ 전종목 공매도 금지 조치 시행 =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시장불안 심리가 증폭됨에 따라 3월16일부터 전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됐다. 공매도 금지 조치는 당초 6개월간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내년 3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 WTI원유선물 레버리지 ETN 괴리율 확대 = 3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WTI원유선물 레버리지 ETN의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됐고, 일부 종목은 시장가격이 이론가격인 지표가치보다 8배 이상 높게 거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괴리율 확대를 계기로 ETN은 물론 ETF의 괴리율 등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고 레버리지 ETF·ETN에 대한 사전교육의무 및 기본예탁금 제도가 도입되는 등 투자자 보호 조치가 강화됐다.


▲ KRX금시장 가격 및 거래규모 사상 최고치 경신 = 풍부한 자금 유동성과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로 KRX금시장에서의 금 1g당 가격은 올해 무려 19번이나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KRX금시장의 올해 누적거래량은 25.5톤으로 금시장이 개설된 2014년의 1.1톤의 24배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거래대금은 1조7535억원으로 작년의 3배 규모로 성장했다.


▲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 방향 발표 =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 및 과세합리화를 위한 금융세제 선진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그 동안 비과세 되었던 소액주주의 상장주식 양도소득이 2023년부터 전면 과세로 전환됐고 그 대신 증권거래세율을 2021년과 2022년에는 0.23%(농특세 포함), 2023년에는 0.15%로 인하해 전체 세수규모는 늘어나지 않도록 했다.


▲ K-뉴딜지수 시리즈 발표 =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7일 배터리ㆍ바이오ㆍ인터넷ㆍ게임업종의 주요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와 각각의 업종지수인 2차전지ㆍ바이오ㆍ인터넷ㆍ게임 K-뉴딜지수 등 총 5종의 뉴딜지수를 발표했다. KRX 뉴딜지수 시리즈 5종을 추종하는 ETF 5종목은 지난 10월 7일 상장된 이후 이달 22일 현재 순자산총액은 7311억원을 기록횄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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