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당대회 3일차 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대회 3일차 회의에서 대외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8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3일째 이어진 사업총화보고(결산보고)에서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하였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하였다"고 밝혔다.
통신은 대외관계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나 보고 전문을 공개하진 않았다.
앞서 북한은 앞서 6일자 보고(7일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5일 개최된 당대회에서 대남·대미·국방 관련 언급은 6·7일자 보고에서 각각 1문장씩 다뤄진 게 전부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 개최일인 지난 5일 "조국통일위업과 대외관계를 진전시키고 당 사업을 강화 발전시키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제기하게 된다"고 강조한 바 있어 조만간 사업총화 보고 전문 공개하거나 별도 결산 연설을 통해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통신은 지난 6·7일 "사업총화 보고는 계속된다"고 보도했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대회는 계속된다"고만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시작된 당 중앙위 사업총화 보고는 사흘째인 전날 사실상 마무리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