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데일리안 여론조사] 보궐선거 앞두고 '범보수' 껑충…중도보수 30.6%


입력 2021.01.20 11:00 수정 2021.01.20 10:36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범보수 45.6% 범진보 38.0%…7.6%p 차이

"중도의 보수화 현상…보궐선거 선택 주목"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마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부동산·백신 정책 실패 논란 속에서 치러질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범(凡)보수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이틀간 실시한 1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범보수 성향의 국민은 45.6%에 달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 또는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범진보 성향의 국민은 38.0%였다. 두 정치성향 비율의 차이는 7.6%p다. '잘 모르겠다'는 16.5%였다.


지난 11~12일 진행한 둘째주 정례조사보다 범보수층은 3.3%p(보수 0.2%p, 중도보수 3.1%p) 증가하고, 범진보층은 1.9%p(진보 1.6%p, 중도진보 0.3%p) 감소한 결과다.


세부적으로는 중도보수 30.6%, 중도진보 22.8%, 진보 15.2%, 보수 15.0%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도보수 응답률이 지난 1년간의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증가한 '중도보수층'의 향배가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코로나와 부동산, 조국·윤석열 논란 등을 거치면서 양극화된 사람은 줄고, 중도층에서는 보수가 늘어났다"며 "중도의 보수화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실시한 1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국민은 45.6%였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 또는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국민은 38.0%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범진보 44.2%, 범보수 41.7%)과 △전남·광주·전북(범진보 41.6%, 범보수 37.2%)에서는 범진보 성향이 더 높았다.


나머지 지역인 △경기·인천(범보수 46.8%, 범진보 35.5%) △대전·충청·세종(범보수 45.6%, 범진보 31.5%) △강원·제주(범보수 45.2%, 범진보 33.9%) △부산·울산·경남(범보수 44.6%, 범진보 44.1%) △대구·경북(범보수 59.0%, 범진보 29.2%)은 범보수 성향이 더 높았다.


중도보수와 중도진보를 합한 범중도층이 두터워지는 현상도 도드라졌다. 4월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에서는 범중도층이 절반을 넘었다. 대구·경북은 범중도층이 70.1%(중도보수 51.0%, 중도진보 19.1%)에 달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범진보 45.7%, 범보수 45.0%) △40대(범진보 49.9%, 범보수 38.5%)에서는 범진보 성향이 더 많았다. 나머지 연령대인 △20대(범보수 40.0%, 범진보 34.7%) △50대(범보수 49.1%, 범진보 40.2%) △60대이상(범보수 51.6%, 범진보 26.3%)에서는 범보수 성향이 더 많았다.


범보수 성향은 60대이상(51.6%), 50대(49.1%), 30대(45.0%), 20대(40.0%), 40대(38.5%)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범진보 성향은 40대(49.9%), 30대(45.7%), 50대(40.2%), 20대(34.7%), 60대이상(26.3%) 순으로 높았다.


중도보수와 중도진보를 합한 범중도층은 30·40·50대에서 각각 62.2%, 63.6%, 56.9%를 보이며 과반이었다. 20대와 60대이상에서도 47.3%, 42.9%를 기록하며 적지 않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이틀간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7%로 최종 1059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안 여론조사'를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