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우상호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통령"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69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앞 다퉈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당내 경선 승패를 가를 친문(친문재인) 표심에 어필하려는 행보로 보인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 생신, 많이 많이 축하드린다.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경남 창녕에 있는 부친 묘소도 방문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권양숙 여사님은 제 손을 꼭 잡으시고 어머니 마음을 담아 걱정, 응원, 격려를 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서울시민 한분, 한분께도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두 분께 드렸던 것과 똑같은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4년 전 오늘을 떠올려본다. 2017년 1월 24일. 민주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을 확정한 날"이라며 "낡은 기득권 질서를 청산하고 새 질서를 여는 '정권교체 경선', 훌륭하고 강력한 야권 후보를 만들어내는 '대선승리 경선', 세대·지역·계층·부문을 넘어 누구나 동등히 참여하는 '국민통합 경선'이 우리의 목표이자 과제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 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받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