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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류현진, 2년 연속 최고 좌완 타이틀 수성?


입력 2021.02.02 08:40 수정 2021.02.02 10:3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3일 출국, 스프링캠프 등 본격 일정 소화

MLB 네트워크 선정 TOP10 가운데 좌완 1위

류현진. ⓒ뉴시스

현역 최고의 좌완 투수로 불리는 류현진이 원대한 꿈을 품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류현진의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에이스펙 코퍼레이션은 1일 "류현진이 4개월간의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이어 "류현진은 미국 도착 후 플로리다로 이동해 스프링캠프를 대비하고 향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9시즌이 끝난 뒤 정들었던 LA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에 안착했다. 4년간 8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에 많은 우려가 쏠렸으나 류현진은 비웃기라도 하듯 최고의 활약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미 메이저리그에서는 현역 최고의 좌완 투수로 류현진을 손꼽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MLB 네트워크가 선정한 선발 투수 순위에서 5위에 오르더니 올해에는 한 계단 낮은 6위로 평가되며 2년 연속 TOP 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올렸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의 마지막 해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1위에 올라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고, 지난해 역시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자신의 이름을 걸었다.


류현진. ⓒ뉴시스

최고의 좌완투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올 시즌 역시 또 다른 도전이 되는 한 해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로 인해 팀당 60경기씩 치르는 초단축 시즌에 돌입, 표본이 적다보니 선수들의 기록에도 제법 큰 편차가 발생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기존 강자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는 물론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탬파베이까지 가세하며 6개 지구 중 가장 험난한 곳으로 손꼽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개막 일정이 뒤로 밀릴 것이 확실하나 팀당 100경기 이상 치를 것으로 보여, 류현진 입장에서는 AL-동부지구 도전이 사실상 첫 해가 될 전망이다.


이미 아시아 역대 최고의 좌완이라는 타이틀을 확정한 가운데 죽음의 동부지구에서도 살아남아 자신의 대한 평가를 더욱 드높일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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