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리면서 '전통중국요리(#ChineseCuisine)' '중국음식(#ChineseFood)'라고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을 일으킨 중국인 유튜버가 최다 구독자 수를 보유한 중국어 채널 운영자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중국 유튜버 리쯔치(李子柒)의 채널이 중국어 유튜브 채널 중 최고 구독자수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기네스 측은 전날 밤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7월 1140만명이었던 리쯔치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올해 1월말 141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쯔치의 영상에서 아름다운 생활양식과 중국 전통문화는 전 세계인들을 크게 사로잡았다"며 "서양인들에게 중국 문화를 더욱 잘 이해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쯔치는 지난달 9일 '라이프 시리즈 마지막 에피소드 : 배추의 삶'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김치공정'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하루 만에 조회수 225만, '좋아요' 약15만개를 기록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중국 또 시작이냐" "너무 싫다 중국 남의 것 좀 그만 빼앗자" "촬영 기법이나 이게 보통 수준이 아닌 것 같다" "일부러 저러는 듯" "지들꺼라고 우기려고 작정했네" 등 공분하면서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