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카이스포츠’ 물적 분할…프로축구연맹과 JV 출범

‘K리그 가치 향상·스카이스포츠 채널 육성’ MOU

“프로축구 주축 글로벌 종합 스포츠 채널로 성장”

KT 로고.ⓒKT

KT는 KT그룹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스카이티브이(skyTV)가 소유한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를 물적 분할한다고 4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에 상응하는 현금을 출자해 K리그 중심 중계 채널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양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K리그 가치 향상 및 스카이스포츠 채널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구현모 KT 대표와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사장, 윤용필 스카이티브이 사장,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등이 참석했다.

KT와의 JV 출범을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앞으로 스카이스포츠 채널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K리그 경기 편성 확대와 중계방송 품질 향상, K리그 관련 영상 콘텐츠 활성화를 도모한다.

KT는 그룹 내 미디어플랫폼 역량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K리그 중계방송 제작을 지원한다. 축구 교육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등 참신한 포맷의 콘텐츠를 개발해 스카이스포츠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프로축구 콘텐츠를 주축으로 스카이스포츠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수준의 종합 스포츠 채널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 KT그룹과 프로축구연맹의 공동 목표다.

구현모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며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직접 보기 어려워진 만큼 스포츠 중계 기술과 미디어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1200만 가입자 기반의 KT그룹 미디어 플랫폼 역량을 총동원해 경기 현장의 열기를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안방에서도 생생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