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의 '탄소 중립' 공약 관련 TV토론 발언 비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1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를 향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저서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취사선택한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전날 우상호 민주당 예비 후보와의 TV토론 중 '탄소 중립' 공약을 설명하며 빌 게이츠를 인용한 것과 관련해 "빌 게이츠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로 가기 위해서는 원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적었다.
그는 "빌 게이츠의 책에도 원전만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 방법은 없다고 쓰여 있다"며 "박 후보는 이 내용을 모르고 빌 게이츠의 말과 책을 거론한 건가"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박 후보가 '한강 공공조망권'을 언급하며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 들어선 강변 고층아파트를 '흉물'이라 비난한 데 대해서는 "시장 때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지향점이 공공성 회복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성냥갑 아파트를 걷어내고 조망권과 바람 통로를 확보하려던 계획이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며 수포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