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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부 또 신변보호 요청, 1시간 일찍 뒷문으로 들어갔다(종합)


입력 2021.02.17 10:21 수정 2021.02.17 12:3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정인이 재판 앞두고 공분한 시민들 집결

정인이 양부, 첫 재판에도 신변보호 요청

'우리가 정인이 엄마아빠다' SNS 움직임도

학대로 숨진 16개월 정인이의 양부가 2차 공판을 앞두고 법원에 신변보효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1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오전 10시부터 살인 및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 장모씨의 2차 공판을 진행한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를 받는 양부 안씨도 함께 재판을 받는다.


안씨는 지난달 13일에 있었던 첫 공판에서도 경찰과 법원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며, 법원을 나설 때까지 경찰과 법원 직원들의 신변보호를 받았다.


당시 양부모의 학대에 공분한 시민들은 법원 정문에 모여 재판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시민들은 "숨지말고 나와라" "뻔뻔한 것들" "양부모는 살인자다" 등 거세게 항의했다. 법정 경위가 자제해달라는 요청했지만 시민들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경찰관을 동원해 해산시켜야 했다.


안씨는 이날 역시 공판을 앞두고 같은 요청을 한 것. 양부는 법원 정문 쪽에 모인 시위대를 피해 오전 9시쯤 법정 경위 4명의 신변보호를 받으며 후문을 통해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매서운 추위에도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파란색 우비를 입고 모여 '정인이를 죽인 부부살인단' '살인공범 양부 즉시 구속하라' 등 문구가 적힌 팻말과 플래카드를 들었다.


한편 양부 장씨는 정인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재 판전 만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주변 사람들은 왜 나한테 그런 얘기를 왜 안 해줬을까"라며 학대 정황을 잘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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