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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팝 어게인’ 왜색 논란, KBS “일본성 카피 아냐…불편함 드려 죄송”


입력 2021.02.18 15:32 수정 2021.02.18 15:3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존재하지 않는 용궁 이미지 구현했을 뿐"

논란 된 해당 영상 삭제 조치

ⓒKBS

‘조선팝 어게인’ 제작진이 무대 화면으로 일본풍의 배경을 사용하며 왜색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18일 오후 KBS2 ‘조선팝 어게인’ 제작진은 “최근 일부 SNS에서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밴드 ‘여보나리’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제작진은 ‘조선팝 어게인’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날치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보나리’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못다 한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와 아내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을 이날치 밴드만의 재기발랄함으로 담아낸 작품”이라며 “제작진은 ‘여보나리’라는 곡의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하였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여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라면서도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한 설 특집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에서 이날치가 무대를 꾸몄고, 그들의 무대 뒤로 등장한 화면이 마치 일본식 성처럼 보인다며 왜색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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