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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서수진 학폭 논란에 "사실 맞다 내가 산증인"…생활기록부도 공개


입력 2021.02.22 00:28 수정 2021.02.22 02:36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여자) 아이들 멤버 수진ⓒ인스타그램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여자) 아이들 수진(본명 서수진)의 학교 폭력(학폭)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가운데 또 다른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네티즌이 "학폭은 사실"이라며 자신의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하고 나섰다.


21일 오후 5시 52분 트위터에 학폭 피해자라고 밝힌 A씨는 "서수진 학폭 사실 맞다. 내가 산증인이다. 나도 당했거든"이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수진이) 학교 앞차 한대가 주차 가능한 작은 공터에서 담배를 피다 걸리고 학폭으로 소년원 들어간 남자 선배와 맞담배를 피우고 애들 후문으로 하교할 때 길 쭉 따라오면 이불집 있는 곳 마루에 앉아서 돈 있냐고 돈을 뜯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선배들이 시켜서 돈 걷어야 한다며 반마다 돌아다니며 애들 돈을 뜯고 맞은 애들도 수두룩 하고 학주(학생주임) 선생님한테 매번 치마로 욕먹고 그때 패딩 뒤쪽 로고에 수정 펜으로 칠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뺨도 맞았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제가 성격이 좀 세서 안 준다고 내가 왜 주냐고 했다 맞았다"라며 "그때 패딩 색상도 기억한다. (수진)이 살던 아파트 이름도 안다"며 구체적인 지명과 아파트 이름을 밝혔다.


A씨는 이와 함께 학교생활 기록부를 공개했다. A씨는 2개월 전 유튜브에 "서수진 맞네. 많은 걸 기억하긴 하는데 니가 고생한 거 듣기도 했었고 그냥 더 성공해라. 꼭 성공해서 미안하다고 찾아와줘라 그럼 괜찮을 것 같네"라는 댓글을 남겼다.


ⓒ트위터

A씨는 "가해자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게 맞으나 악의적인 욕설을 게시하는 등 속한 그룹과 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삼가해달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로 족하며 사람을 죽이는 악플이 필요한 게 아니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는 이들에 대해 A씨는 "그당시 맞을 걸 알고 욕 들을 거 알고 녹음기라도 켜 놨어야 하나"라며 "성폭행 피해자들한테 가 왜 증거 없냐고 왜 곧장 산부인과로 뛰어가지 않고 몸을 씻었냐고 욕해보라"고 했다.


수진과 관련한 학폭 논란은 전날 자신의 동생이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B씨가 수진을 학폭 가해자라고 지목하면서 알려졌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수진은 평소 남의 교복을 뺏어 입고 돈을 뜯어냈다.


또 상가 화장실로 데려가 서로의 뺨을 때리게 하거나 가만히 있는 친구들의 물건을 빼앗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오토바이를 타는 무리들과 함께 다니며 음주와 흡연을 했다고도 했다.


이에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중학교 동창생의 언니인 B씨와 서로 다툰 사실은 있다면서도 수진의 학폭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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