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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닥치고 더더더'…문재인식 포퓰리즘 완성 단계"


입력 2021.03.01 15:51 수정 2021.03.01 15:5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재정 얘기하면 시대 뒤떨어진 사람으로 몰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대표적인 사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9조5000억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두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문재인식 포퓰리즘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구호는 간결하다. 닥치고 더더더"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차 재난지원금이 다 집행되지 않았는데 4차 재난 지원금 20조원을 더 풀겠다고 한다"며 "서울시장 부산시장 선거를 코 앞에 두고..."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야당이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 살포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도 콧방귀조차 뀌지 않는다"며 "선거 때 일반 국민은 10만원만 자기 돈을 나눠줘도 구속된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국채 발행해서 나랏 돈을 20조씩 돌려도 괜찮은 것인가"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권은 왜 이렇게 자신이 넘쳐나는 걸까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닥치고 돈을 풀면, 풀수록 표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절박함이 근저에 깔려 있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포퓰리즘은 '웬수 같은 돈은 언제나 부족하다'는 국민들의 현실 인식을 무력화시킨다"며 "재정 건전성 얘기하는 사람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사람으로 몰린다. 대표적인 사람이 홍남기 경제부총리"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20조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을 확정했다고 하는데, 제1 야당대표인 제게는 단 한마디 상의가 없었다"며 "이 정권은 '재난 지원금 지급' 'SOC 예산 살포'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 야당이 합리적 논의를 요구하면, "야당이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있다"고 선전선동에 나선다"고 토론했다.


이어 4차 재난지원금 예산을 철저하게 심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0조원이면 20만 명의 영세 자영업자 상공인들에게 1억원씩 무상으로 나눠줄 수 있는 돈이다. 수백만명의 영세 상공인들에게 1억원씩 장기 저리대출을 해줄 수 있는 재원이다:며 "코로나 위기 탈출에 어떤 방법이 더 효율적인지 따져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집권세력의 '닥치고 더더더' 포퓰리즘에 맞서겠다"며 "일본 제국주의의 총칼 앞에 맨 손으로 맞섰던 3.1절 아침이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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