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케이크로 이름난 카페 논란 불거져
쇼케이스 내 곰팡이 케이크 판매 의혹
빌라빌라콜라 측 입장 밝혀
장모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구매한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가득 나온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 한 누리꾼이 업체의 대처에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업체는 솔비 케이크로 유명세를 탄 곳이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곰팡이를 돈 주고 구매하여 아이들이 먹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충격적인 모습의 케이크 사진이 여러 장 게재됐다.
피해를 입은 누리꾼 A씨는 "장모님 생신을 맞아 유명 연예인이 직접 만든다는 케이크를 사서 처가댁에 방문했다"며 "장모님, 저, 와이프, 두 딸, 처형 이렇게 6명이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색색의 크림이 잔뜩 묻어있는 케이크라 겉에서부터 먹다가 뭔가 맛이 이상하다고 느끼게 됐고, 케이그 속을 잘라보는 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폭로했다. 케이크 내부는 곰팡이로 가득 차있었고 빵 부분은 거의 못 찾아 볼 정도였다고.
A씨는 다음날 처형과 함께 케이크를 들고 항의하러 판매점에 찾아갔다. 그러나 A씨에 따르면 업체 측은 진열 상품은 판매용이 아닌데 실수였다고 대응했다는 것.
황당함을 느낀 A씨는 "케이크를 살 때 곰팡이 케이크 외에 다른 케이크들이 한 쇼케이스에 진열 돼 있었다. 그럼 둥둥 떠다니는 곰팡이 균들은 다 어디로 간거냐?"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A씨는 "업체 측은 요즘 힘들다고 변명만 늘어놓더니 단돈 몇 십만원에 합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런 행동에 화가 나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업체의 대표는 그런 A씨에게 200만원이라는 돈을 제시하며 다시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번일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시청, 소비자 고발센터 등에 신고만 하는 게 다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문제가 된 케이크를 판매한 업체 측은 인스타그램에 입장을 표명했다.
업체 측은 "전시용 케이크와 판매용 케이크의 디스플레이가 정확히 구분되어지지 않아 전시용 케이크를 판매용으로 아시고 (손님이) 구입을 원하셨다. 저희 아르바이트 직원도 구별하지 못해 손상이 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고객님을 직접 뵙고 여러차례 사과 말씀을 드린 상태"라면서 "공간을 함계 공유하고 있는 권지안(솔비 본명) 작가님께도 이번 일로 2차적인 피해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면서 다수의 누리꾼들은 "같은 쇼케이스에 있으면 곰팡이도 같이 있는 거 아닌가" "사진보니 상태 너무 심각하던데" "손님이 구입을 원했어도 확인하고 줘야지 왠 변명이야" "쇼케이스가 아니라 쓰레기통에 있어야 할 듯" "대처가 너무 미흡하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