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공사장 공사시간 단축 등 시행
밤부터 제주·전남 봄비…오후 수도권까지 확대
환경부는 오는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전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이틀 연속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고농도 상황은 이날 초미세먼지(PM2.5)가 대기 정체로 인해 잔류하면서 지속됐다. 이에 각 지자체는 전날과 같이 ▲저공해 미조치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대기배출사업장 가동률 하향 조정 ▲공사장 공사시간 단축·조정 ▲주요 간선도로 및 일반도로 청소 강화 등이 시행된다.
단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주차장 폐쇄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적용하지 않는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밤부터 제주와 전남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남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와 전남 해안은 오전에, 경상 해안은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 강하게 내리겠다.
1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전남 해안·경남 해안·지리산 부근 20∼60mm, 충청 남부·전남 내륙·전북·경북 남부 내륙·경남 내륙 10∼40mm로 예보됐다.
경기 남부·충청 북부·경북 북부 내륙·경북 북동 산지·강원 영서 5∼10㎜, 서울·경기 북부·울릉도·독도는 5mm 규모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10도, 낮 최고기온은 8∼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남 '나쁨'이며 특히 수도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