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황사의 농도나 영향 여부는 발원량과 기류 흐름에 따라 유동적…향후 기상발표 주목"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올해 들어 처음 황사 황색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가 16일 새벽 한국에 유입될 것으로 예보됐다.
15일 기상청은 "중국 내몽골과 고비사막 인근에 시속 50~70㎞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14일부터 황사가 넓게 발생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우 강하게 발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몽골에서 출발한 황사가 먼저 도달한 베이징에는 올해 처음으로 황사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베이징시 기상대는 이날 오전 중국 대부분 지역이 황사로 인해 가시거리가 1㎞ 이하일 것으로 밝혔다.
중국환경모니터센터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기준 베이징의 실시간 공기질 종합 지수는 최고치인 500에 달했다. 이는 '심각한 오염' 수준에 해당한다.
주된 오염물질인 황사가 주로 해당되는 베이징시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370㎍/㎥에 이르렀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2000㎍/㎥을 넘기도 했다.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는 베이징, 톈진을 거쳐 16일 새벽 한반도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은 황사의 농도나 영향 여부는 발원량과 기류의 흐름의 따라 매우 유동적이어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