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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올해 수능, EBS 연계율 50%…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사탐·과탐 '통합'


입력 2021.03.16 14:56 수정 2021.03.16 15:0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11월 18일 예정대로 실시…영어 EBS 간접연계, 지문 통째로 출제 안 돼

코로나19에 따른 난이도 조정 없어…"출제기조 유지가 수험생 입장에서 현실적"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해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8일에 연기 없이 시행된다.


아울러 이번 수능부터는 국어·수학 영역에도 선택 과목제가 도입되며,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실시되는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이라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바뀐다.


작년까지 수능에선 국어 영역엔 선택과목이 없고 수학 영역에서 수험생들은 계열에 따라 가형·나형으로 나뉘어 시험을 봤다.


하지만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변경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국어에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을 응시한 후 선택과목으로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가지를 택해 시험을 보게 된다.


수학에서는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아울러 사회·과학 탐구도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시험을 보면 된다.


직업 탐구에도 일종의 공통과목이 생긴다.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의 경우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를 선택해 응시한다. 1개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은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에는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다. 원점수 5점 간격으로 등급이 구분된다. 영어 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이전과 같이 절대평가 방식이 유지된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시험 감독관이 비닐장갑을 끼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연계방식은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직접연계에서 소재, 원리 등이 유사한 간접연계로 바뀐다. 지문과 문항을 통째로 암기하는 식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수가 있지만 교육 당국은 올해 수능을 11월 18일에서 연기 없이 치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는 시험지구별로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다. 졸업 예정자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 졸업자는 출신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현재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응시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본인 제출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등은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하면 대리 제출이 가능하다. 성적은 12월 10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난이도를 조절하진 않을 방침이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수능) 난이도에 반영하기에는 무리가 크다고 생각된다"며 "그 변화가 어떤 것인지도 확연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난이도를 이렇게 저렇게 조정한다는 시도 자체가 상당히 무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능시험을 염두에 둔다면 이제까지의 난이도 혹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공부하는 수험생·가정 입장에서는 훨씬 더 현실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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