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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윤석열, 2일 부친 모시고 서울시장 사전투표…사퇴 후 첫 공개 행보


입력 2021.04.02 01:00 수정 2021.04.02 05:5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오전 11시 전후해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 방문

브리핑 진행 예정…총장 사퇴 후 첫 공개석상 메시지

최근 언론 인터뷰서 "4·7 보선, 권력 악용 성범죄 때문

시민들이 투표하면 상식과 정의 찾는 반격의 출발점"

윤석열 전 검찰총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검찰총장직 사퇴 후 차기 대권 주자 1위로 올라선 윤석열 전 총장이 2일 오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검찰총장직 사퇴 후 윤 전 총장이 처음으로 나서는 공개 행보다.


1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2일 오전 11시경을 전후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서 아버지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모시고 투표소를 방문해 사전투표를 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투표를 마치고 이를 취재하러 온 취재진의 질문이 있으면 브리핑도 진행할 것이라 예고했다. 검찰총장직 사퇴 후 공개 석상에서 처음 내놓는 메시지로,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조선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는데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며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며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투표하면 바뀐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단 윤 전 총장 측은 이번 보궐선거 국면에서 야권 후보의 선거운동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까지도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없는 몇몇 외부 활동만 있었을 뿐"이라며 "윤 전 총장답게 직설적으로 얘기한 것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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