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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서학개미, 美 금리보다 실적개선 관심”


입력 2021.04.07 14:21 수정 2021.04.07 14:2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삼성증권 언택트컨퍼런스 참여자 1868명 설문결과

2분기 유망주로 가치주(52%)가 성장주(48%) 앞서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 설문 결과ⓒ삼성증권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가파르게 상승한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31일 진행한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 18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약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8%가 ‘투자 판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이라고 답했다.


반면 ‘미국채 금리 지속 상승 여부’라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최근 증시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전망한 것이다.


이어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쏠리는 테마 움직임’(33%)이 2위를 차지해 대형주 정체기에 맞춰 발빠른 테마 따라잡기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금리 전망과 관련해선 올해 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은 7%에 그쳤다. 연초 시장을 뒤흔든 금리상승세가 향후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2%가 넘어가면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 된다는 의견도 45%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미국채 10년물 기준 연금리 2%를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고객들은 ‘2분기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해외 시장은?’ 이라는 설문에서 70% 넘게 ‘미국’을 꼽았다. 중국은 17%, 유럽과 이머징 시장이 9%와 3%로 그 뒤를 이었다.


2분기 투자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는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선호도가 52%대 48%로 팽팽한 가운데 근소하게 가치주가 앞섰다.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시장 성격이 전환되는 시기임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미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26%로 2위를 기록했다. 기술주 주도의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던 아크인베스트먼트의 CEO 캐시우드는 5%로 6위에 그쳤다.


최근 본인의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장 뉴스로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뉴스(27%)가 첫 손으로 꼽혔다.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25%), 미 경기 부양책 의회통과 뉴스(22%) 등이 뒤를 이었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상무는 “주식을 처음 시작한 주린이 투자자 뿐 아니라 전문가 수준까지 올라온 주식투자자들을 위해서도 유튜브와 FM팀 전화상담 등을 통해 맞춤형 고급정보를 제공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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