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7K' 잘 던진 류현진, 피하지 못한 패전의 멍에

텍사스 레인저스 상대로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홈런 맞은 2회가 옥에 티...퀄리티플러스에도 첫 패전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호투했다. 최고 스피드 시속 148km.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 류현진은 1-2 뒤진 8회말 메이자와 교체됐다. 이후에도 타자들의 침묵이 이어지면서 토론토는 1-2로 졌고, 류현진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개막전 뉴욕 양키스전 5.2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92로 내려왔다.

선발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에는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양키스전과 마찬가지로 2회말 피홈런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닉 솔락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쏠리면서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2사 2루 위기에서 타베라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피홈런 이후 흔들렸던 류현진은 3회 들어 본래의 모습을 찾았고, 7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텼다. 류현진이 내려간 뒤 시미언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한 토론토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60승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텍사스 선발 깁슨은 6이닝 8탈삼진 1볼넷 6피안타 무실점 호투했다. 개막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0.1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의 부진으로 낳았던 우려를 털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