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은 진단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김태현에게 '반사회성' 등 일부 특성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20일 김태현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에서 "반사회성 등 일부 특성이 나타나긴 했지만, 사이코패스 진단을 내릴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6일부터 범죄분석관(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김태현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며 범행 전후 사정과 범죄 심리를 분석했다.
이들은 김태현을 조사하며 얻은 진술과 그의 범행 방식 등을 토대로 본격적으로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김태현을 구속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분석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김태현은 지난 3월 23일 노원구의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세 모녀 중 큰딸이 자신과 거리를 두자 스토킹하고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