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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낳은 아기 아파트 복도 배전함에 유기한 친모 긴급체포


입력 2021.04.24 13:36 수정 2021.04.24 13:3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친모 "혼자 출산하던 중 아이가 숨져서 유기했다" 진술

경찰, 영아 유기 혐의 적용…사인 분석중

ⓒ뉴시스

부산의 한 아파트 배전함에서 남자 영아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유기한 친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23일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22층 배전함에 영아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발견 당시 영아 시신은 수건에 감싸인 채 쇼핑백 안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남아가 태어난 지 하루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아이에게 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아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아이의 친모 A씨를 인근에서 붙잡았다. 영상에는 A씨가 영아 시신이 발견된 고층까지 올라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아파트와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집에서 혼자 출산하던 중 아이가 숨지자 유기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남아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 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은 A씨에게 영아 유기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부검 결과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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